NAS 사서 그냥 쓰면 되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통합유지보수 전문기업 창리정보통신입니다.

NAS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신 분이라면 ‘RAID’라는 용어를 한 번쯤은 접하셨을 겁니다.

NAS를 구성할 때 설정 화면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단어지만,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방식들에 막혀 이해가 쉽지 않죠.

​이번 글에서는 NAS 구성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RAID의 개념부터,

실제 기업용 NAS에서 가장 권장되는 RAID 방식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NAS 를 쓰는 이유?

기업에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용량 파일 저장이 가능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 대용량 저장이 가능한 이유는 NAS에 여러 개의 HDD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때 여러 HDD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저장 효율과 데이터 안전성이 달라집니다.

NAS의 초기 설정 과정에서 볼륨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방식은

BASIC, JBOD, RAID0, RAID1, RAID5, RAID6 등이 있습니다.

각 방식은 속도, 안정성, 디스크 사용 효율성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목적에 맞게 선택하지 않으면 NAS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BASIC

BASIC은 디스크를 따로따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3TB HDD 4개를 BASIC 방식으로 설정하면,

각각 독립된 3TB 저장 공간이 생성되어 총 4개의 볼륨이 만들어집니다.

이 방식은 구성이 단순하지만, 대용량 파일을 분산 저장하거나 디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파일을 어느 디스크에 저장했는지 기억해야 하므로 편의성 또한 떨어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NAS에서 BASIC 설정은 권장드리기 어렵습니다.

JBOD

그래서 복수의 HDD를 하나의 저장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JBOD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Just a Bunck Of Disk 의 약자로 직역하면 디스크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말 그대로 복수의 디스크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설정입니다.

예를 들어 1TB HDD 4개를 JBOD로 설정하면 NAS에서는 4TB 하나의 볼륨으로 인식합니다.

다만 이 JBOD는 디스크들을 열차처럼 직렬로 이어주기만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첫 번째 디스크가 가득 차면 두 번째, 세 번째 순으로 데이터를 채워갑니다.

전체 용량은 하나로 보이고 사용하기도 편해보이지만

하나의 통합된 저장공간이라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 느낌이 있죠?

RAID0

그래서 이 다음으로 봐야하는 설정이 바로 RAID 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형식인 RAID0은 디스크마다 파일을 나누는 병렬 저장 형식으로

복수의 디스크를 마치 하나의 저장공간 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읽기속도 향상의 효과도 볼수 있습니다.

병렬 저장이 읽기속도 향상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창리정보통신' 이라는 단어를 RAID0 NAS에 저장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HDD 2개로 구성된 NAS의 경우 창리정 / 보통신 으로 디스크마다 나누어 저장합니다.

이렇게 되면 ‘창리정보통신’ 단어를 불러오기 위해 디스크 2개의 성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1개의 디스크에서 불러오는것 보다 더욱 빠르게 데이터를 읽어올 수 있습니다.

HDD 3개로 구성된 환경이라면 창리 / 정보 / 통신 이 되게 때문에 더 빠르게 불러올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RAID0 은 BASIC, JBOD 대비 성능향상 효과가 있고 장착된 디스크가 많을수록 향상 폭이 커지게 됩니다.

​

​

다만 RAID0 으로 설정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한데요

읽기쓰기를 병렬로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모두 같은 용량의 HDD 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HDD 용량이 서로 달라도 이어붙일 수 있는 JBOD 와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입니다.

디스크를 이어 붙이는 건 안전한가?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깁니다.

여러 디스크를 하나로 묶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만약 구성 디스크 중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RAID0은 하나의 데이터를 각 디스크마다 나누어 병렬 저장했기 때문에

그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데이터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JBOD의 경우 직렬 연결이므로 문제디스크만 골라 복구를 시도해 볼 여지가 있겠지만

불안요소가 있는건 마찬가지죠.

RAID1

이러한 불안요소를 보완할 수 있는 형식이 바로 RAID1 입니다.

RAID0이 데이터를 나누어 병렬 저장했다면,

RAID1은 디스크마다 같은 데이터를 똑같이 저장해 '미러링' 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방식은 한 디스크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디스크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실제 용량은 절반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

RAID5

그래서 다음 형식이 바로 RAID5로 회사 업무용 NAS에 가장 권장드리는 방식입니다.

RAID0 처럼 데이터를 병렬로 기록하는 방식이지만, 각 디스크에 복구용 데이터(Parity) 를 분산 기록합니다.

이 복구용 데이터(PARITY) 가 디스크 1개 분량만큼 할당되기 때문에 실사용용량은 디스크 1개를 제거한 만큼 생성됩니다.

실사용 용량이 줄어드는게 조금 아쉬우실 수 있는데요,

PARITY가 할당되는 덕분에 디스크 1개가 망가져도 데이터손상 없이 정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대용량저장, 데이터보호 양쪽 모두 어느정도 충족해주는 가장 균형 잡힌 RAID 형식으로

기업용 NAS에 가장 권장드리는 형식입니다.

다만 이 RAID5도 신경써야 하는 요소가 2가지 있는데요

첫번째,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디스크 1개까지 데이터보호를 지원하지만, 이미 1개의 디스크가 불량인 상태로 계속 사용하다가

다른 디스크도 망가지면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리정보통신 NAS 유지보수 점검 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드리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두번째는 최소 3개 이상의 디스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기업용 NAS 로 4BAY 이상의 모델을 권장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HDD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2BAY 모델는

RAID5 사용이 어렵고 결국 데이터보호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데이터 보호가 중요한 기업일수록 4BAY 이상의 모델과 RAID5 설정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RAID6

RAID6 는 RAID5 보다 PARITY를 1개 더 할당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디스크 불량을 2개까지 허용 가능하며, 최소 디스크 갯수도 4개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RAID5보다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HDD에 투자되는 비용도 늘기 때문에

100TB 급의 대용량 구축 혹은 6BAY 이상 모델을 사용하시는 기업에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그 외의 RAID

이 외에도 RAID2,3,4 가 있지만 실용성이 떨어져 거의 사용되지 않고

RAID0+1, RAID10,  RAID50 등은 상당수의 디스크를 필요로 하다 보니

데이터센터, SW개발, AI 모델 학습 등 대용량 고속 연산 기반의 산업에 적합하며

일반적으로는 RAID5, 6가 주로 쓰이게 됩니다.

업무 환경에 적합한 설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사무용 NAS에 필수인 RAID는 기업의 업무 특성에 따라 적절한 설계가 요구되며,

장비 선택부터 구성, 유지보수 까지 모두 가능한 전문 업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창리정보통신은 NAS 도입에 대한 초기 상담 부터 방문 설치, 보안 설정 뿐만 아니라

HDD 컨디션 체크와 문제 디스크 교체 수복 까지 가능한 전문 업체 입니다.

업무용 NAS 구축이 필요하시다면 창리정보통신에 문의주세요.

전문 엔지니어가 친절히 상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